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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 ‘유력’…선택은 이미 기울었나?

2025-09-30 04:22:38

김하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김하성의 동행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즌 종료를 앞두고 쏟아지는 전망 속에서, 김하성의 잔류가 유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 여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도박성'에 가까운 영입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브레이브스 구단은 김하성이 갖춘 수비 안정성과 경기 운영 능력에 주목했다. 애틀랜타 내야진은 올 시즌 유격수 자리가 뚜렷한 약점으로 꼽혀왔고, 김하성은 이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었다.

무엇보다 김하성의 계약 구조가 잔류 전망에 힘을 싣는다. 김하성은 2026시즌을 보장받을 수 있는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이 옵션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되지만, 기복을 보였던 성적과 부상 이력은 모험 요소다. 안정적으로 보장된 금액과 주전 자리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애틀랜타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린다.
구단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이 합류한 뒤 수비 라인업의 균형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중계진과 팬들 사이에서도 "김하성 없는 애틀랜타는 상상하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김하성 본인 역시 "팀에 합류하자마자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적응 과정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곧 잔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가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라는 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보라스는 클라이언트의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능한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더 유리한 계약 조건을 탐색할 수 있다. 하지만 김하성이 올해 기록한 타율과 OPS 등 성적 지표는 대형 계약을 보장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그림은 '애틀랜타 잔류'다. 보장된 옵션 금액, 주전 자리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팀과의 케미스트리가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김하성의 최종 선택이 어떠하든, 애틀랜타 구단과 팬들이 그와의 동행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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