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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의도 드러났다' 김혜성, 주전이 되고 싶으냐? 다저스 떠나라!...유틸리티맨도 좋은가? 잔류하라!

2025-10-09 06:18:34

김혜성
김혜성
LA 다저스의 가을이 깊어갈수록, 김혜성의 그림자는 더 희미해진다. 팀은 이기고 있다. 그러나 그 안에 김혜성의 이름은 없다.

중계 화면에 잡히는 건 벤치 한쪽에서 웃으며 동료를 응원하는 모습뿐이다.
그의 현실을 보며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키케 에르난데스.

다저스 내이션에 따르면 2015년, 다저스에 처음 왔을 때 에르난데스는 "이 팀에서는 자리가 없겠다"고 판단하고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하지만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직접 전화를 걸었다. "우리는 너 같은 선수를 찾고 있었다." 그 한마디에 남은 에르난데스는 결국 포스트시즌마다 등장해 팀을 살리는 '믿고 쓰는 키케', 다저스의 상징이 됐다.

김혜성도 그 길을 걸을 수는 있다. 유틸리티맨이라도 좋다면 말이다.

다저스의 로스터 구성을 보면, 현실은 냉정하다. 무키 베츠가 유격수를 맡고, 토미 에드먼이 2루수와 외야를 오간다. 다저스는 올 오프시즌 반드시 거포 외야수 보강할 것이다.

결국 김혜성이 다저스에서 주전으로 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렇다면 이제 묻자. 결론은 나왔다. 주전이 되고 싶다면, 떠나는 게 답이다. 그를 필요로 하는 팀은 분명히 있다. 그곳에서는 그가 '옵션'이 아니라 '핵심'이 될 수 있다.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건 도망이 아니다. 자신의 야구를 더 큰 무대에서 증명하겠다는 도전의 선언이다.

그러나, 남는다고 해서 완전히 틀린 선택도 아니다. 에르난데스가 증명했듯, 다저스에서 유틸리티로도 성공할 수 있다.
언제든 팀이 필요로 할 때,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준비된 선수로 말이다. 이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는 가장 현실적인 방식이다.

떠날 것인가, 남을 것인가. 다저스의 의도는 이미 드러났다. 이제 김혜성이 자신의 의도를 보여줄 시간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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