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석에서 한 경기 3홈런을 때린 오타니 쇼헤이.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911182608700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 브루어스와 4차전에서 오타니는 말 그대로 혼자서 던지고, 혼자서 쳤다.
마운드에서는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타석에서는 홈런 3개를 터뜨리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MLB닷컴은 19일 '야구 역사상 최고의 단일 경기 퍼포먼스'였다며 그의 위대함을 분석했다.
![투수로는 6이닝 10K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한 오타니 쇼헤이.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91121230479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매체가 분석한 '위대한 이유'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오타니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터뜨려 MLB 역사상 최초로 선발 등판 경기에서 리드오프 홈런을 친 투수가 됐다. 4회와 7회 연거푸 타구를 담 밖으로 넘기며 포스트시즌 한 경기에서 3홈런을 친 최초의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 위력도 대단했다.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밀워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 경기 3홈런과 10탈삼진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MLB 역사상 오타니가 처음이다.
![자연스럽게 NLCS MVP 트로피는 '오타니의 것'. 사진[Imagn Images=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911214205332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오타니의 이날 활약은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13번째 한 경기 3홈런이며, 시리즈 향방을 결정짓는 경기에서 나온 6번째 기록이다. 이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10탈삼진과 홈런을 기록한 투수는 1960년대를 지배했던 밥 깁슨(2회)이 유일했다.
MLB 데이터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로 본 오타니의 활약은 더 압도적이다. 이날 터뜨린 홈런 3개의 타구 속도는 각각 시속 116.5마일(약 187.5km), 116.9마일(188.1km), 113.6마일(182.8km)에 달했다. 스탯캐스트가 도입된 2015년 이후 한 경기에서 시속 116마일 이상의 홈런을 두 차례 이상 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다.
투수로서도 시속 100마일(161km)이 넘는 강속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나온 가장 빠른 투구 11개, 가장 빠른 타구 3개, 가장 긴 비거리 3개는 모두 오타니의 몫이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타 모든 면에서 경기를 지배했다"며 "중요도를 고려하면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라고 평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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