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 2회 수상, 올스타 8회 출전으로 팀의 얼굴 역할을 해온 하퍼는 올 시즌 타율 0.261, 27홈런, 75타점으로 모두 지난해 기록을 밑돌았다. 디비전 시리즈 4경기에서는 15타수 3안타, 타점 0에 그치며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구단 사업부장 돈 블로우스키는 "엘리트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나는 그가 리그 탑10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다시 엘리트로 올라설 수 있을지, 그 답은 나도 모른다"라며 냉정하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단장 루벤 아로마도 WIP 라디오에서 "대형 계약 중 하나가 변화를 맞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퍼는 2013년 3억 3천만 달러(약 490억 원)에 13년 계약을 맺었으며, 남은 6년 계약 동안 트레이드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한편, 다저스를 제치고 오타니를 넘어선 56홈런을 기록한 슈와버 역시 FA 자격을 얻어 5년 총액 1억 5천만 달러(약 221억 7천만 원)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매체 TBOH'는 "그와 계약하지 않으면 공격력이 저하될 것이고, 구단은 대체자를 찾아야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복수년 계약으로 복귀시키는 것은 리스크가 따른다. 로스터에는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블로우스키에게는 로스터를 재편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력 타자 두 명이 동시에 팀을 떠날 가능성에 야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