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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승 더 해서 야구 제대로 망치게 하자!" 로버츠 감독, 다저스 '야구 망치고 있다'는 비판에 정면 반박

2025-10-20 17:12:42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LA 다저스가 또다시 '야구를 망치고 있다'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초호화 전력, 끝없는 영입, 그리고 자본으로 찍어누르는 단기전 행보. 팬들과 해설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이건 스포츠가 아니라 자본의 쇼"라고.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는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후 "시즌 전 사람들은 우리가 야구를 망치고 있다고 했다"며 "그러나 우린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야구를 하고 있다. 4승 더 해 야구 제대로 망치게 하자"고 맞받았다.
사실상 비판 여론에 대한 도발이었다. 올해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랙 스넬, 사사키 로키, 타일러 글래스노,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그야말로 '별들의 군단'을 완성했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카일 터커, 타릭 스쿠발 영입 가능성이 흘러나오며 공정 경쟁이 무의미하다는 냉소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로버츠는 "우린 룰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며 "돈을 쓸 능력이 있다면, 그건 조직의 경쟁력이지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다. 돈으로 야구를 지배하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언제나 강팀이 있었다.하지만 지금의 다저스는 단순히 강한 수준을 넘어 판 자체를 흔드는 팀으로 평가받는다. 그들의 승리는 감탄보다 피로를, 긴장감보다 허무를 남긴다.
로버츠는 그렇게 말했지만, 진정한 야구의 가치는 돈으로 살 수 없다. 그들이 4승 더해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해도, 29개 팀 팬들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가 증명한 건 실력이 아니라, 돈이 만들어낸 시스템의 완성일 뿐이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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