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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수비 지표가 전부 마이너스야?' 부상 후 몸 사리는 이정후, MLB 중견수 최하위권...김하성은 "상위권 수비" 두둔

2025-11-08 02:45:00

이정후가 넘어지면서 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가 넘어지면서 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의 올 시즌 수비는 '잘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DRS -18, OAA -5, SDI -13.6.
주전 중견수들 중 최하위권. 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부상 이후 몸을 사리는 움직임, 타격 부진으로 인한 집중력 하락, 그리고 메이저리그 중견수 수비 범위에 대한 적응 미완.
이건 잠깐 흔들린 거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일 수 있다.
그러나 김하성은 이정후의 수비력을 상위권이라고 두둔한다. 그의 발언은 의리, 믿음, 응원 같은 맥락에 불과하다. 현장 동료들이 후배 감싸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말이 데이터와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년 시즌 이정후의 포지션 재검토 가능성이 있다. 중견수 고집이 팀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면, 코너 외야로 이동시키는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올해는 경기장 적응기였다는 말도 가능하지만, 내년에도 똑같다면? 그때는 '적응'이 아니라 '한계'가 된다.

한 팬은 KBO는 최근까지 MLB처럼 수비 트래킹 데이터(OAA 등)가 없었고, 이정후가 MLB로 진출할 당시에도 객관적 수비 지표가 부재했다며, 따라서 스카우트와 리그 내부 평가는 대부분 평판과 보기에 깔끔한 포구 동작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팬은 실제 수비의 핵심은 낙구 지점 예측 → 이동 경로 → 포구 준비 → 포구 동작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인데, KBO에서는 마지막 단계인 포구 모양만 눈에 잘 드러나기 때문에 그 부분이 과대평가되기 쉬웠다며 이정후는 낙구 판단이 느리고 수비 범위가 일관적으로 좁은 유형으로, 이는 에러가 적은 것과는 별개이고 에러가 적어 보이며 포구 모습이 안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수비가 좋다는 평판이 형성되었지만, 실제로는 난이도 80%급 타구도 포기하거나 불필요하게 이동하며 잡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즉, KBO 환경에서는 수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없었고, 그 결과 이정후의 수비력은 과대평가될 여지가 있었으며 이정후 본인도 OAA 등 개념을 충분히 접하지 못해 '에러 빈도=수비 실력'이라는 사고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이다.

요약하면, KBO는 트래킹 데이터 부재로 수비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없었고, 그 결과 이정후의 수비력은 포구 모습 중심의 평판에 의해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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