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년과 24년 두 시즌 연속 그랑프리 우승과 준우승을 독식한 임채빈(25기, SS, 수성)과 그랑프리 5회 우승에 빛나는 정종진(20기, SS, 김포)의 양강 체제가 여전한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그랑프리에서 제3의 선수로 누가 떠오를지에 집중되고 있다.
■ 빅매치 14회 연속 동반 입상, ‘두 거인의 진기록’
두 선수는 지난해 4월부터 무려 16회 동반 입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경륜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는 중이다.

■ 류재열·공태민·황승호 약진
그렇다면 ‘임채빈·정종진 독주 체제’를 깨뜨릴 제3의 주자를 꼽는다면 누가 있을까? 대상 경주만을 놓고 본다면 가장 최근의 사례는 지난해 2월 임채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정해민(22기, S1, 수성)이 유일한 사례였다. 하지만 정해민은 최근 잦은 부상으로 20위권 밖으로 밀려 큰 대회 결승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일반경주에서 임채빈의 75연승을 저지한 경륜 8학군 동서울팀 전원규(23기, S1, 동서울)도 올해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황승호(19기, SS, 서울 개인) 역시 올해 부산 특별경륜에서 3위를 기록했고, 최근 4회 연속 큰 대회 결승전 진출권을 따내며 활약 중이다.

■ 신예 돌풍 예고, 김우겸·박건수 ‘루키 돌풍’ 주목
신예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김우겸(27기, S1, 김포)은 올해 3회 대상 경륜 결승전에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11월 대회에서도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역주를 펼치며 활약했다. 이외로도 박건수(29기, S1, 김포), 김옥철(27기, S1, 수성), 석혜윤, 손제용(이상 28기, S1, 수성) 등 27∼29기 신예 선수들도 한 차례씩 대상 경륜 결승전 무대를 밟으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한 달, 이들 신예가 그랑프리의 새 얼굴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임채빈과 정종진의 무게감은 여전히 크다. 임채빈 또는 정종진이 그랑프리를 또다시 거머쥘지, 아니면 새로운 황제가 즉위할지 이제 모두의 시선이 그랑프리로 향하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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