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큰 수확은 젊은 타자들의 국제 경쟁력 입증이다. 안현민(KT)은 이바타 감독의 경계 대상에서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응답했다. 16일 8회 타구에 발등을 맞고도 좌중간으로 홈런을 터뜨린 투혼은 인상적이었다.
신민재(LG)는 리드오프로 10타수 4안타(0.400)를 기록했고, 송성문(키움)은 1차전 홈런 포함 9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주원(NC)은 2차전 9회말 극적 동점포로 자신감을 얻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이정후·김혜성이 내년 대표팀에 합류하면 타선의 경쟁력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평균 연령 22.1세의 젊은 투수진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틀간 21개 볼넷을 남발했다. 1차전 사사구 11개, 2차전 12개 볼넷으로 4점을 밀어내기로 허용했다.
선발 정우주(3이닝 1볼넷)와 박영현(2이닝 무출루)을 제외한 대부분 투수가 제구 난조를 겪었다. 시속 150㎞ 구위도 중압감 속에선 무용지물이었다.
류지현 감독은 "스트라이크 존 공략에 고전한 선수가 많다"며 "영상 분석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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