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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김혜성에게 그렇게 당해놓고도 송성문 영입?...송, 김과 달리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에 가야

2025-12-02 07:19:59

송성문
송성문
다저스가 송성문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송성문의 가치가 1250만 달러로, 무라카미 무네카타의 10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송성문은 2025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7을 기록했다. 엄청난 성적이다. 하지만 이 기록은 MLB에서는 그저 참고용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다저스가 송성문을 관심을 두는 것은 현 3루수 맥스 먼시 때문이다. 내년 시즌이 끝나면 다저스가 그의 대체자를 구해야 한다. 그 대체자가 송성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저스는 2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혜성을 영입했다. 그리고는 기존의 주전을 트레이드해버렸다. 김혜성이 주전 2루수가 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혜성은 타격 문제로 개막 로스터에도 들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5월에 콜업돼 반짝 활약했으나 타격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차례도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애초 다저스가 김혜성에게 건 기대와는 다른 결과였다. 하지만 김혜성은 그래도 젊다. 다듬어서 잘 쓸 수는 있다.

그런데 역시 빅리그 검증이 되지도 않은 송성문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다저스는 송성문을 3루수 백업으로 활용했다가 2027년 그를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계획은 그대로 실현될 수 있지만 실패할 수도 있다. 다저스 기준으로 몸값이 싸서 잘 되면 '대박'이고 실패해도 큰 데미지는 없다. 하지만 실패했을 경우 먼시를 대체하려는 계획은 틀어진다. 물론 그런 상황이 오면 대책을 세우기는 할 것이다.
송성문은 올해 KBO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이정후와 김혜성도 입단 당시 그랬다.지금 그들이 빅리그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보라. 송성문은 이들과 다를 수는 있다. 하지만 고전할 가능성이 더 크다.

내년에 30세가 되는 송성문이 다저스에서 자리잡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차라리주전을 보장하는 팀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경쟁 팀이 아니면 더 좋다. 그곳에서 경험을 쌓은 뒤 경쟁 팀으로 이적하면 된다. 철저하게 현실적이 돼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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