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30세인 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1,6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2025-26 오프시즌 자유계약 시장으로 나와 2년 3,000만 달러, 혹은 3년 4,5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타이거스가 김에게 관심을 가진 건 이번이 2년 연속"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2026시즌 타이거스 내야는 1루 스펜서 토켈슨, 2루 글레이버 토레스,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즈, 3루 콜트 키스로 구성되어 있다. 토레스가 1년 2,202만 5천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로 잔류하면서 외부 인필드 영입은 제한적이지만, 유격수 보강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구단 프런트는 바에즈를 정규 유격수로 고정하지 않고, 유틸리티 활용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2025시즌 48경기에서 타율 .234, 5홈런, OPS .649를 기록했지만, 수비는 유격수로 평균 이상을 보였다. 건강을 회복했고, 2021~2024 파드리스 시절 540경기에서 타율 .242, 47홈런, OPS .706, fWAR 10.9로 유격수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며 "오른손 타자인 김은 컨택 능력, 선구안, 낮은 삼진율 등 타이거스가 필요로 하는 공격적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타이거스가 김과 3년 계약을 맺으면, 단기적으로 2026시즌 유격수 주전 역할을 맡고, 하반기 2루수 맥고니글 등장 시 2루로 전환 가능하다. 2029시즌에는 유망주 라이너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준비 중이므로 김은 다년간 유격수 및 내야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며 "브레그먼과 비교하면 능력치는 낮지만, 김과 2~3년 계약이 타이거스의 단기·중기 유격수 전략에 더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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