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TR에 따르면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전 메츠 클로저 에드윈 디아즈와 3년 6,9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연평균 2,300만 달러로, 디아즈 본인이 이미 보유하고 있던 세이브 투수 연봉 기록(2,040만 달러)을 넘어선 기록적 금액이다.
디아즈는 왓서먼 소속으로, 2025 시즌 종료 후 남은 2년 3,8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갔다. 이번 시장 테스트를 통해 디아즈는 추가 1년과 3,100만 달러를 더 확보했다. 메츠는 3년 6,600만 달러 조건을 제시했으나, 일부 금액을 연기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다저스에게 디아즈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드러난 불안정한 불펜 문제를 해결할 가장 직관적 수단이다. 에반 필립스, 태너 스콧, 브루스더 그라테롤 등 주요 불펜 투수들의 부상으로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 요시노부 야마모토까지 고위험 상황에서 활용해야 했고, 월드시리즈 진출은 주로 선발진(야마모토, 스넬, 글래스노, 오타니)의 역사적 활약 덕분이었다.
다저스는 2025 시즌 태너 스캇과 4년 7,2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스캇은 첫 시즌 4.74 ERA로 기대 이하 성적을 기록했다.
디아즈는 스캇보다 검증된 장기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시즌 동안 ERA 3.52 이하를 기록했고, 세 시즌은 2.00 이하를 유지했다. 탈삼진률은 매년 최소 34.6% 이상이며, 2021년 이후 볼넷률은 7.7~9.3%로 안정적이다. 다만 최근 두 시즌 연속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하락했고, 2025시즌에는 평균 97.2마일로 다소 떨어졌다. 장타 허용률과 타구 속도가 경력 두 번째로 높았지만, 여전히 높은 탈삼진률(38%)과 헛스윙률(18%)을 유지해 큰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디아즈가 이러한 부정적 흐름을 지속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
결론적으로, 다저스는 디아즈 영입으로 포스트시즌 불펜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고, 안정적인 클로저 확보로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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