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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난감' 오타니, 다저스 로버츠는 "타자만", 사무라이저팬 이바타는 "투타 모두"...누구 말 들어야 하나

2025-12-10 09:02:06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너무 잘해도 탈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WBC에서 오타니가 타자로만 뛰길 바랐다. 하지만 WBC 일본대표 감독인 이바타 히로카즈는 오타니를 타자는 물론이고 투수로도 기용할 뜻을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일본을 대표해 플레이하게 돼 행복하다"는 글과 함께 2023년 WBC에서 일본 대표팀이 활약했던 사진을 올렸다.

지난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활약하며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타자로 7경기에 나서 타율 0.435 1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또 투수로는 3경기에 나와 2승 무패 11탈삼진 평균자책점 1.86으로 호투했다. 특히 미국과의 결승전에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당시 팀 동료였던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일본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타니의 2026 대회 출전 의사에 이바타 감독은 반색했다. 그는 오타니가 타자는 물론이고 투수로도 활약해줄 것을 기대했다. 그는 오타니를 상위 타선에 배치, 한 타석이라도 많이 소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를 전해들은 로버츠 감독은 정색을 하며 오타니의 투수 기용에 반기를 들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WBC 출전에 대해 "그가 출전하지 않길 바란다. 나가더라도 타자로만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의 WBC 출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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