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스는 윈터 미팅에서 김하성 극찬은 물론이고 애틀랜타 신임 감독까지 들먹이며 구단의 환심을 사려고 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 등에 따르면 보라스는 "월트 와이스는 정말 훌륭한 내야 수비 코치였다. 수비를 즐기는 선수라면 누구든 와이스 감독과 함께하는 걸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스 감독도 듀본을 칭찬했다. 그는 "듀본은 어디를 가든 플러스급 수비를 보여주고, 유격수도 볼 수 있다. 오늘 현재 기준으로는 그가 유격수다"라고 말했다. 김하성이 오면 좋겠지만, 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뉘앙스다.
이런 가운데 애틀랜타 지역의 한 매체는 애틀랜타가 김하성 영입을 주저하는 이유를 분석했다. 매체는 "수비력이 김하성의 가장 큰 강점인데, 그 부분에서 하락세가 보인다는 우려가 있다. 공격에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2025시즌 48경기 출전에 그치며 타율 .234 / 출루율 .304 / 장타율 .345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홈런 5개, 타점 17개, wRC+ 82에 머물렀다"며 "이런 이유로 애틀랜타가 그의 잔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몸값이 너무 높다면, 그만한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을 만큼의 확신이 없다는 뜻이다. 애틀랜타가 두본에게 1년간 주전 역할을 맡기고, 내년에 다시 판단해보려는 선택을 고려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하다"고 했다.
1600만 달러를 뿌리치고 시장에 나온 김하성. 보라스의 전략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궁금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