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금액이 전달된 성가복지병원과 요셉의원은 기댈 곳이 없어 약 한 알이 소중한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와 의약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병원으로, 정부 보조금 없이 순수 후원과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석교상사는 올해 사랑나눔 골프대회 모금액을 성가복지병원에 1억 8551만 원, 서울역 근처에 위치한 요셉의원에 7000만 원씩 전달했다. 두 곳에 전달된 후원금은 전액 무의탁 환자를 위한 약값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른 자선골프대회와 달리, 주최사인 석교상사가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고 참가비를 포함한 모금액은 전액 기부한다는 점이다. 얼마 전 사랑의열매가 개최한 ‘제1회 경기 아너스 데이 자선골프대회’에서 사랑나눔 골프대회의 행사 운영 방식을 참고하는 등 자선골프대회의 롤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행사 전후 기부처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단체 홍보나 시설 운영에 쓰이지 않고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직접 닿을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
선정 기준은 정부 보조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곳, 기부금을 광고 홍보에 사용하지 않는 곳, 인건비 지출이 적고 최대한 무급 봉사자의 인력으로 운영되는 곳으로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기부처를 통해 최대한 국가나 기업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한 노숙인, 외국인 노동자, 난민 등 기댈 곳 없는 이웃을 돕는다.
기부금을 전달한 이후에도 석교상사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처로 봉사활동을 가거나, 기부금이 환자들을 위해 투명하게 사용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올해는 골프존, 이승엽야구장학재단, 사랑의열매, 브리지스톤타이어, 메디힐, 마비스, 선일금고, UAG, 마크앤로나, 까사미아, T.P.MILLS, 페인터골프화, 박현경 프로 팬클럽인 ‘큐티풀 현경’, 팀 브리지스톤 아마추어팀, 브리지스톤골프 동호회 CLUB B, 씨앤씨월드와이드, 나래식품, 성림건공 등 다양한 단체와 기업들이 기부 및 물품 후원으로 함께했다.
기부금 이외에도 재단 법인 새암조감제는 성가복지병원에 김치 1000kg을, 미세스문은 요셉의원에 이불 100채를 전달하며 추운 겨울, 따뜻함을 더했다. 팀 브리지스톤 프로 선수들은 재능 기부로 호스트 역할을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보태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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