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카라스(1위·스페인)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14에서 신네르(2위·이탈리아)를 2-0(7-5, 7-6<8-6>)으로 꺾었다. 1시간 46분간 이어진 경기는 정상급 기량과 팬 서비스가 어우러진 명승부였다.
두 선수는 최근 2년간 메이저 타이틀을 4개씩 나눠 가진 라이벌이다. 이날 코트에서는 미소와 진지함을 오가며 1만 2천 관중을 사로잡았다.
알카라스가 1세트 5-5에서 연속 2게임을 따내며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신네르가 관중석 학생에게 라켓을 건네 코트에 세웠고, 이 학생이 알카라스와 랠리 끝에 포인트까지 따내자 폭소가 터졌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는 웃음기를 뺀 승부가 펼쳐졌다. 7-6으로 앞선 알카라스의 포핸드를 신네르가 힘겹게 받아냈으나 공이 네트에 걸리며 승부가 갈렸다. 공식 경기 통산 전적은 알카라스 10승 6패(이벤트 경기 미포함).
경기 전 코인 토스는 엑소 세훈이, 시상식 트로피는 나전장 전수자 김종민 장인이 제작했다. 관중석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배우 이서진·송강호, DJ 페기 구 등이 자리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두 선수가 각각 200만 유로(약 34억 원)의 출전료를 받았고 최고가 입장권은 3천 유로(약 500만 원)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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