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영(26)은 16일(한국시간)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25-26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2분, 중앙 수비수 스탠리 온소키의 날카로운 롱패스를 오른쪽 측면에서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우측 구석에서 냉정하게 왼발을 휘둘렀다. 볼은 골키퍼 앞에서 한 번 바운드된 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원샷원킬'이었다. 후반 19분 팀 스카르케를 대신해 오른쪽 날개로 투입된 정우영은 교체 후 첫 번째 슈팅을 그 자리에서 결승골로 완성시켰다.
더욱 극적인 것은 '적'의 정체였다. 이날 우니온의 상대는 정우영이 2019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4년을 헌신했던 친정팀 프라이부르크다. 지난해 9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 벤치를 지키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그는 두 번째 재회에서 결정적인 한 방으로 옛 둥지의 심장을 꿰뚫었다.
1월 19일 슈투트가르트전 이후 약 두 달간 이어졌던 침묵도 이날 마침내 깨졌다. 정우영의 시즌 4호골(리그 3골·DFB 포칼 1골) 그리고 가장 값진 한 골이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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