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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실수 반복할 건가' 전북, 개막 3연속 무승…2024년 10위 추락 악몽 재현 경계령

2026-03-16 16:47:00

정정용 전북 감독
정정용 전북 감독
디펜딩 챔피언의 타이틀이 무색하다. 전북 현대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K리그1 2026 4라운드를 치른다. 개막 3경기 성적표는 2무 1패로 숫자보다 내용이 더 심각하다.

전북은 3경기 동안 30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그 중 14개가 유효슈팅이었다. 그러나 골망을 흔든 건 고작 3번뿐이었다.

1라운드에서 승격팀 부천FC에 2-3 역전패를 허용한 것도 모자라 김천 상무 원정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모따의 동점골로 가까스로 1-1 무승부를 건졌다. 광주FC와의 3라운드에서는 13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0-0으로 문을 열지 못했다.
이 흐름은 2024년의 기시감을 불러온다. 당시 전북은 개막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에 빠진 끝에 하위 스플릿까지 추락하며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劇的 반등과 우승을 이뤄냈지만 정정용 감독에게 지휘봉이 넘어간 올 시즌 그 악몽의 입구가 다시 열리고 있다. 4라운드에서도 승점을 챙기지 못할 경우 감독의 전술적 신뢰와 팀 분위기 모두 임계점에 다다를 수 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FC안양 선수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FC안양 선수들

상대 안양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점이 전북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 지난 시즌 승격 이후 K리그1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8위를 기록한 안양은 올 시즌에도 개막 3경기 무패(1승 2무)로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 시즌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1-1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제주SK FC를 2-1로 제압했고 강원FC와도 1-1 무승부로 승점을 챙겼다. 1·2라운드 연속 득점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공격수 마테우스는 전북 수비진에게 최우선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안양의 팀컬러는 명확하다. 실점을 두려워하지 않고 득점으로 맞받아치는 공격 지향적 축구다. 전북 입장에서는 90분 내내 높은 강도를 유지하는 안양의 기동력을 어떻게 무력화하느냐가 시즌 첫 승의 열쇠다.

결정력이 회복되지 않은 채 또다시 슈팅 낭비가 반복된다면 챔피언 전북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기 어렵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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