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표팀의 투타 핵심이자 다저스의 '백투백' 우승 주역인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불펜의 난조 속에 팀은 5-8 역전패를 당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특히 야마모토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게 리드오프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타니 역시 추격의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의 활약과 팀의 결과 사이에 큰 간극이 남은 경기였다.
흥미로운 점은 정규 시즌에서 펼쳐질 '복수의 무대'다. 일본을 침몰시켰던 베네수엘라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곳곳에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야마모토에게 일격을 가한 아쿠냐 주니어가 버티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다. 8강전에서 맹타를 휘두른 에제키엘 토바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고 있다. 자연스럽게 오타니와 야마모토에게는 또 다른 의미의 맞대결이 될 수 있다.
WBC에서의 아쉬움을 품은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에서 베네수엘라 스타들이 포진한 팀들을 상대로 '분노의 시즌'을 펼칠지, 2026년 메이저리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벌써부터 뜨거워지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