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지난해 8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어온 3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은 계속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8회 결승 득점 장면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프레디 프리먼이 2루타를 치며 흐름을 만들었고, 이어 오타니가 주자를 3루로 보낸 것이 중요했다. 1사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주자를 3루에 보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분명 '진루타'의 가치는 있다. 하지만 상황을 냉정하게 보면, 해당 타구 없이도 안타 하나면 득점이 가능한 흐름이었다는 점에서 평가가 다소 과한 측면도 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의 오타니를 향한 시선은 결과를 넘어선다. 안타가 없어도, 아웃이 되더라도, 팀에 기여했다는 전제 아래 해석한다. 이날 역시 그 연장선이었다. 로버츠의 믿음은 신뢰를 넘어, 이미 '신앙'에 가까워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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