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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 둘 중 한명은 삼진이었다' 샌디에이고 밀러, 23년 만에 마무리로 MLB 사이영상 도전

2026-04-30 18:25:00

새 역사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 / 사진=연합뉴스
새 역사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 /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무리 투수 메이슨 밀러(27)가 마무리 보직으로는 23년 만에 사이영상에 도전장을 냈다.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2003년 마무리로 사이영상을 받은 에릭 가니에(당시 LA 다저스)와 밀러의 기록을 비교하며 수상 가능성을 조명했다.

밀러는 현재 1승 무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17, WHIP 0.59, 15⅓이닝 29탈삼진의 압도적 성적을 보였다. 10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리며 빅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가니에는 2003년 55세이브 전부를 성공시켜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는데, 1969년 세이브가 공식 기록이 된 이래 50세이브 시즌 100% 성공률은 가니에가 유일했다. MLB닷컴은 현재 페이스라면 밀러도 50세이브 달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수비무관평균자책점(FIP)에서 -0.07이라는 경이적 수치를 기록 중이다. 홈런 0개·볼넷 3개에 다량의 삼진이 더해진 결과로, 통상 FIP 1.5만 돼도 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되는 점을 감안하면 음수는 충격적이었다.

상대 타자 54명 중 29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탈삼진율 53.7%를 기록했다. 50이닝 이상 마무리 가운데 역대 최저 FIP는 2012년 크레이그 킴브럴의 0.78, 최고 탈삼진율은 2014년 아롤디스 채프먼의 52.5%였는데 두 기록 모두 신기원이 눈앞에 다가왔다.

밀러는 슬라이더와 포심 패스트볼 비중이 92%에 달하는 투피치 유형으로, 우타자 바깥쪽으로 휘는 슬라이더와 시속 160㎞ 이상 빠른 볼로 내셔널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선발진에 압도적 후보가 아직 보이지 않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경쟁자로는 놀런 매클레인(뉴욕 메츠), 지난해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등이 거론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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