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는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사사구 11개(볼넷 10· 몸 맞는 공 1)를 헌납하며 1-6으로 졌다. 한 경기 두 자릿수 볼넷은 3월 28일 키움전, 14일 삼성전(역대 팀 최다 볼넷 타이기록)에 이은 시즌 세 번째다.
수치는 더 심각하다. 한화는 팀 볼넷 137개로 리그 1위로, 최소인 kt(84개)보다 53개 많고 리그 평균(108개)도 크게 웃돈다. 구원진은 87개로 리그 평균(57개)보다 30개나 많아 kt 불펜(42개)의 배를 넘는다.
류현진(39)은 예외다. '극도로 볼넷을 싫어하는' 그는 24⅓이닝 동안 볼넷 단 2개에 그쳤다. 반면 김서현(14)· 정우주(11) 등 불펜의 중추와 황준서(12) 같은 영건들이 타자들을 무상 출루시키는 일이 잦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영건들은 볼 배합· 타자 공략· 경기 운영에서 성장하지 못했고, 스트라이크 존을 빗겨난 공이 너무 많다.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떠난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빈자리로 불펜 비중이 커진 점도 부담을 키웠다. 단기간에 볼넷을 줄일 묘책이 없는 만큼, 타선이 더 힘을 내 마운드 부담을 덜어주는 수밖에 없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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