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형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양의지 본인이 정말 미안해하고 있다. 저를 잘 못 쳐다볼 정도"라며 "천하의 양의지라도 심리적으로 쫓기면 타격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선발 제외 배경을 설명했다.
개막 이후 중심 타자로 꾸준히 출전해온 양의지는 이달 초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살아나는 듯했으나, 지난 5일 LG 트윈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05(122타수 25안타)에 2홈런 10득점 16타점 17볼넷 18삼진에 머무르고 있다.
양석환·손아섭 등 베테랑 타자들의 동반 부진까지 겹쳐 고민이 깊은 김 감독은 양의지에게 주장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야수와 투수 모두 젊은 선수들이라 갈팡질팡할 때가 있다. 144경기 시즌이지만 하루 경기가 안 풀리면 분위기가 죽는데, 그럴 때 베테랑이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역할을 양의지에게 부탁했다"고 강조했다.
악재는 또 있다. 지난달 29일 1군에 복귀했던 안재석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경기 베이스 러닝 도중 왼쪽 허벅지 통증을 느낀 그는 검진에서 대퇴근 부위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아 4일간 휴식에 들어간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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