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과의 격차를 2.5경기까지 좁힐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였지만, 오히려 연패를 당하며 격차가 5.5경기로 벌어졌다. 여기에 KIA 타이거즈의 추격까지 거세지면서 LG의 3위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LG는 삼성과의 2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눈앞에 뒀다. 무사 2, 3루라는 최고의 기회를 잡았고, 1사 만루까지 이어졌다. 한 점이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3차전에서도 LG는 초반 4-0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은 역시 선두 팀이었다. 4회 디아즈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고, 5회 구자욱과 디아즈의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삼성은 10-4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LG 입장에서는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삼성의 코털을 건드릴 수 있었던 순간, 오히려 상대에게 자신감을 안겨줬다. 2차전 끝내기 기회를 놓친 장면은 3차전까지 이어진 분위기 반전의 시작이었다.
반면 삼성은 위기 뒤 더 강해졌다. 1위 팀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4점 차 열세도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LG가 주말 시리즈 전까지 노렸던 것은 분명했다. 삼성을 2.5경기 차까지 압박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2차전 끝내기 순간을 놓친 대가는 너무 컸다. 특히 카라스코, 톨허스트, 임찬규의 '원투쓰리 펀치'를 내고도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지 못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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