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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타격왕 도전이라더니?'…이정후 9월 성적은 마이너 강등급, 1억1300만 달러 '오버페이' 논란

2026-09-17 17:47:08

이정후
이정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기대는 컸다. 시즌 초반만 해도 올스타 후보를 넘어 타격왕 경쟁까지 언급될 정도였다. 샌프란시스코가 1억13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한 이유를 증명하는 듯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이정후의 성적표는 기대와 정반대다. 특히 9월 들어 타격감이 완전히 무너졌다. 타율은 1할대로 추락했고, 시즌 초반 보여줬던 날카로운 타격과 꾸준한 출루 능력은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 마이너리그로 강등돼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1억13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선수에게 1할대 성적은 가볍게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고액 연봉 선수는 단순히 이름값이 아니라 매 경기 결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타격 부진만이 아니다. 수비에서도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우익수 수비에서 불안한 장면이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뛰어난 컨택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를 앞세워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그의 타격 생산력과 외야 수비 능력을 동시에 기대하며 대형 계약을 안겼다.

그러나 시즌 후반 현재 모습만 놓고 보면 기대치와는 거리가 있다. 올스타와 타격왕을 바라보던 선수의 9월 성적이 1할대라는 사실은 뼈아프다.

물론 지금의 성적만으로 선수 전체를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1억1300만 달러라는 계약 규모와 팀이 기대했던 역할을 고려하면, 이정후가 남은 기간 반등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결국 과거의 명성이 아니라 현재 성적이 가치를 결정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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