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한화에 확실하게 9회를 맡길 수 있는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김서현이 지난해 33세이브를 올리며 한화의 뒷문을 책임졌지만, 올해는 지난해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김서현이 흔들린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김서현마저 마무리로 믿기 어려워진다면 한화에는 대안이 마땅하지 않다.
특히 한화는 내년에 상위권을 바라봐야 하는 팀이다. 그런 팀이 시즌을 시작하면서부터 '9회를 누가 맡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면 정상적인 전력 구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외부에서 데려오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말처럼 쉽지 않다. FA 시장에서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트레이드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구단들도 검증된 마무리 투수를 쉽게 내놓을 이유가 없다. 한화가 데려오려면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한화가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답은 김서현의 부활이다. 하지만 그것만 바라보고 내년을 준비해서는 안 된다. 김서현이 다시 마무리로 돌아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동시에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김서현이 마무리 역할을 맡지 못하는 상황까지 고려해 새로운 9회 투수를 찾아야 한다.
한화가 올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내년 다시 상위권에 도전하려면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부터 찾아야 한다. 마무리 투수 없이 무엇을 도모하겠다는 것인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