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스트볼이 빛났다. 최고 157㎞에 150㎞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한 포심에 대만 타자들이 쫓아오지 못했다. 다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국제대회라는 변수가 있었다.
넘어야 할 언덕이 있었다. KBO의 ABS 존과 달리 이날 존은 좌우가 넓고 상하가 좁았다. 1회 보더라인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인정되지 않은 장면이 이를 상징했다. 대만 타자들도 타깃을 높게 잡아 낮은 변화구에 잘 속지 않았다.
성장의 증거였다.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로 도약한 곽빈의 성장을 상징하는 구종이 체인지업이다. 구사율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콘택트율을 65.9%에서 55.2%로, 피안타율을 0.162에서 0.125로 낮췄다.
미래도 걸렸다. 내년 이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획한 그의 가치는 피치터널을 활용한 구종 다양성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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