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TV 중계 캐스터가 전한 김경문 한화 감독의 생각이다.
이에 대한 한화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선수들이 뼈저리게 느꼈으면 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번 추락에서 책임이 없다는 말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팬들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감독은 선수들의 기용과 경기 운영, 팀 분위기, 시즌 전체의 방향을 책임지는 자리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돌아봐야 하지만, 팀 성적이 기대와 크게 어긋났다면 감독 역시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 감독이 정말 선수들에게만 부진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그렇게 말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산전수전 다 겪은 최고령 베테랑 감독이다. 자신의 책임을 모를 리 없다. 이번 시즌의 실패를 선수들이 뼈저리게 느끼고, 그것을 다음 시즌의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가기를 바라는 뜻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팬들 입장에서는 9위까지 떨어진 충격이 워낙 컸기에 그 표현이 곱게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김 감독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든, 한화가 이번 시즌의 실패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는 분명하다. 선수들뿐 아니라 감독과 코칭스태프까지 모두가 이번 추락을 뼈저리게 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9위로 내려앉은 한화의 올 시즌이 단순한 실패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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