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미국으로 시선을 돌리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시속 100마일, 우리나라 기준으로 약 161km를 던지는 투수가 무려 140명이나 된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 따르면 2025년 마이너리그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100마일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140명이었다. 팀 수가 많기 때문일 수 있다. 하지만 2024년 90명에서 1년 만에 50명이 늘어난 것은 주목햔 만하다.
더 놀라운 것은 최고 구속이다. 100마일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 아니다. 103마일, 104마일까지 찍는 투수들도 있다. 100마일이 특별한 기록이면서도 동시에 여러 투수가 경쟁하는 영역이 된 셈이다.
물론 100마일을 한 번 기록했다고 해서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제구력과 변화구, 경기 운영 능력 등 갖춰야 할 요소가 많다. 하지만 적어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의 저변이 얼마나 넓은지는 이 숫자만으로도 충분히 드러난다.
KBO리그에서는 150km대가 여전히 화제가 되는데,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는 그보다 10km 빠른 100마일대 투수가 한 시즌에 140명이나 나온다.
KBO에는 언제 이런 투수들이 나올까?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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