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마저 무너졌다. 시즌 내내 LG 선발진을 지탱했던 임찬규가 시즌 막판 SSG전에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LG가 믿고 내세울 선발 카드가 더욱 좁아졌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맹활약했던 앤더스 톨허스트도 불안하다. 앞서 손주영도 마무리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을야구를 앞두고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더 답답한 것은 타선이다. 오스틴은 39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내내 LG 타선의 중심을 지켰지만, 시즌 막판 장타가 실종됐다. LG가 필요할 때 한 방을 쳐줘야 할 중심타자가 다시 가을바람을 맞자 침묵하는 모습이다.
정규시즌 3위가 중요한 게 아니다. 5연패에 빠진 지금 LG가 더 걱정해야 할 것은 순위가 아니라 가을야구를 치를 전력의 완성도다. 포스트시즌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지금처럼 선발도, 불펜도, 중심타선도 동시에 흔들린다면 LG의 가을은 생각보다 훨씬 험난해질 수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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