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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말 대구에 '소풍' 가나?...삼성이 따라잡기엔 '얄밉도록' 잘해

2026-10-02 09:04:15

이강철 KT 감독
이강철 KT 감독
"대구 원정길이 소풍 가는 길이 됐으면 좋겠다."

이강철 KT 감독이 최근 시즌 막판 삼성과의 대구 원정을 앞두고 던진 말이다. 단순한 농담처럼 들리지만, 그 속에는 분명한 계산이 있었다. 그때까지 1위를 확정해 놓고 대구에 가고 싶다는 뜻이다.

그런데 KT가 정말 대구에 소풍을 갈 수 있을까? KT와 삼성의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1일 현재 3경기 차다. 삼성도 막판까지 무섭게 달리고 있지만, KT 역시 좀처럼 주저앉지 않는다. 삼성이 승리를 쌓으면 KT도 승리로 응수한다. 추격하는 입장에서는 이보다 얄미운 선두가 없다.
더구나 시즌 마지막에 두 팀은 대구에서 직접 만난다. 삼성으로서는 홈에서 KT를 상대하는 마지막 기회다. 그때까지 승차를 최대한 줄여야 의미가 있다.

반대로 KT는 그 전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대구 원정은 순위 싸움이 아니라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일정이 된다. 이강철 감독이 말한 '소풍'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삼성이 못해서가 아니다. 끝까지 잘하고 있는데도 KT가 더 잘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대구에서 웃는 팀이 누가 될지는 아직 남은 경기들에 달렸다. 다만 지금처럼 KT가 계속 승리를 쌓는다면 삼성 입장에서는 정말 얄미울 수밖에 없다. 따라잡을 만큼 따라가는데, 앞선 팀이 좀처럼 흔들리지 않으니 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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