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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승 꿈만 같아요“ 이예원,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우승... 통산 11승 달성

최종 라운드서 1타 줄여 ‘역전 우승’ 성공 지난 4월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 가을 대회 우승은 2023년 이후 3년 만에

2026-11-01 16:38:03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이예원이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정상에 올르며 모처럼 가을 대회에서도 활짝 웃었다.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예원. /손진현 기자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이예원. /손진현 기자
이예원은 1일 제주 제주 엘리시안 제주(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2위 문정민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4월 덕신EPC 챔피언십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냈다. 지난 2023년부터 매해 3승씩 올렸던 이예원은 올 시즌 2승을 더 보태며 KLPGA 투어 개인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이다.
최종 라운드가 열린 엘리시안 제주는 오전부터 강한 바람이 불었다. 바람의 초속은 초속 6.2m에 달했다. 최종 라운드에 나선 68명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이예원을 포함해 4명밖에 없을 정도로 공략에 애를 먹었다.

이예원의 경기 모습. /손진현 기자
이예원의 경기 모습. /손진현 기자
이 대회 전까지 통산 10승을 따낸 이예원은 경험과 저력을 앞세워 침착한 플레이를 펼쳤다.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원은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보기를 범한 이지현을 제치고 선두가 됐다.

8번 홀에선 두 번째 샷을 홀 1m 거리에 타수를 줄였고, 2위 그룹과 격차를 4타 차로 벌렸다. 12번 홀에서는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하지만 남은 홀에서 파를 지켜냈고, 챔피언 퍼트 성공 후 활짝 웃었다.

이 대회 정상은 이예원에게도 뜻깊은 우승이다. 이 대회 전까지 10승을 따낸 이예원의 우승은 주로 시즌 초반에 나왔다. 이 때문에 ‘봄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반대로 하반기엔 영 힘을 못 쓴다는 의미로도 해석됐다.

이예원은 에쓰오일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2023년 10월에 열렸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가을 대회 우승컵을 수집했다.
이예원. /손진현 기자
이예원. /손진현 기자
경기 후 이예원은 ”봄이 아닌 가을에 우승할 수 있다는게 꿈만 같다“면서 ”매년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아 기쁘다. 전지 훈련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한 것이 가을에도 체력이 떨어지지 않은 비결인 것 같다“며 기뻐했다.

그러면서 이예원은 ”대회장에 바람이 정말 강했다. 바람을 이기려 하지 않았다“면서 ”바람을 태워 공략하는 플레이를 했다. 티를 낮게 꽂고 플레이 했는데 거리도 많이 났다“고 역전 우승 비결을 밝혔다.

이날 이븐파를 기록한 문정민이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선두였던 이지현은 6타를 잃어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제주=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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