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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투수 36명' 삼성-KIA PO 마운드 소모전...웃는 건 kt

2026-10-30 11:57:00

삼성 이승민 / 사진=연합뉴스
삼성 이승민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사흘 동안 마운드에 오른 투수만 36명이다. 삼성과 KIA가 플레이오프에서 매 경기 마운드를 쥐어짜는 사이, 한국시리즈에 먼저 올라 기다리는 kt wiz만 웃고 있다.

26일 1차전부터 29일 3차전까지 삼성은 15명(5·3·7명), KIA는 21명(6·6·9명)의 투수를 썼다.

3차전에서 6-4로 이겨 2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1승만 남긴 삼성도 출혈이 컸다. 고민은 임시 마무리 원태인과 좌완 이승민이다. 김재윤의 부상으로 불펜에 선 원태인은 2차전 9회 1이닝에 22구를 던진 데 이어, 3차전엔 선발 최원태(1⅔이닝 2실점)가 일찍 내려가 6회부터 나섰다. 1⅔이닝 33구 2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지만 많은 투구 수와 궂은 날씨에 7회 2사 후 내려갔다.
이승민은 3경기 모두 나섰다. 1차전 17구, 2차전 20구에 이어 3차전에서도 7회 2사부터 1⅓이닝 27구 무실점 홀드를 올려 사흘간 64구를 던졌다.

벼랑에 선 KIA는 더 심각하다. 네일(4⅓이닝), 올러(4⅔이닝), 시라카와 게이쇼(4⅓이닝)까지 세 경기 연속 선발이 5회를 못 채웠다. 정해영은 1차전(⅔이닝 18구)과 3차전(⅓이닝 5구) 모두 5회에 급히 투입되는 등 3경기에 모두 나섰다.

KIA 정해영 / 사진=연합뉴스
KIA 정해영 / 사진=연합뉴스

가장 큰 약점은 구자욱·디아즈·최형우로 이어지는 삼성 좌타 클린업을 막아야 할 좌완 불펜의 동반 부진이다. 1차전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둔 이의리는 2차전 아웃 없이 3연속 사사구로 강판됐고, 3차전에도 7회 2사 2루에서 구자욱에게 쐐기 적시타를 맞았다. 김범수는 2차전 최형우에게 솔로포를 맞고 3차전엔 볼넷만 내준 채 물러났다. 곽도규도 1차전 ⅓이닝, 3차전 ⅔이닝 1피안타로 짧게 던져 믿음을 주지 못했다.

두 팀은 30일 4차전에서도 사흘 쉰 선발을 내세워 총력전을 벌인다. 불펜이 바닥을 드러낼수록 푹 쉬며 기다리는 kt의 미소는 짙어진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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