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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왕조의 귀환'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제패...라이온즈파크 첫 우승

- 구자욱, 타율 0.500 맹타로 한국시리즈 MVP - ‘295구 철완의 마무리' 페덱, 4이닝 세이브로 우승 확정

2026-11-08 18:56:12

'최고의 감독' 박진만 / 사진=연합뉴스
'최고의 감독' 박진만 / 사진=연합뉴스
대구에 12년 만의 우승 축포가 터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8일 홈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wiz를 12-1로 대파하고 1패 뒤 4연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이후 12년 만이자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을 포함한 통산 9번째 우승이며, 2016년 3월 문을 연 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 들어 올린 트로피다.

정규시즌 2위 팀의 우승은 2018년 SK(현 SSG) 이후 8년 만이다.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린 kt는 1차전 7회 이후 삼성의 기세에 눌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먼저 점수를 낸 건 벼랑 끝 kt였다. 3회 선두 한승택의 안타, 권동진의 버스터 안타,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장진혁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구자욱 '포효' / 사진=연합뉴스
구자욱 '포효' / 사진=연합뉴스

삼성은 3회말 2사 후 4연속 안타로 곧장 뒤집었다. 볼넷으로 나간 김지찬을 1차전 추격 투런의 주인공 구자욱이 오른쪽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로 불러들였고, 르윈 디아즈가 몸쪽 빠른 공을 당겨 펜스 위 철망을 때리는 결승타를 쳤다.

최형우의 안타에 이은 김영웅의 적시타로 3-1. kt는 4회 데이비스 대니엘을 내리고 선발 고영표까지 투입했다.

5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친 kt는 5회말 무너졌다. 삼성은 11타수 한 이닝 한국시리즈 최다 타수 신기록을 쓰며 8점을 몰아쳤다.

박승규가 유격수 실책으로 나가고 구자욱이 안타를 쳤고, 최형우가 무릎을 땅에 쓸리면서도 버티는 특유의 스윙으로 적시타를 날렸다.

김영웅의 타구가 2루수 류현인의 글러브를 맞고 튀는 사이 허벅지가 불편한 구자욱이 홈을 밟았고, 이재현이 2루타를 보탰다.

류지혁을 거르고 옆구리 근육이 찢어진 강민호를 택한 kt는 병살 송구를 유격수 권동진이 놓쳐 2점을 더 내줬다. 김지찬의 2타점 3루타와 손동현의 폭투까지 더해 11-1이 됐다. 8회엔 김영웅의 강습 적시타에 권동진이 얼굴을 맞는 불운도 겹쳤다.

삼성 원태인 / 사진=연합뉴스
삼성 원태인 / 사진=연합뉴스

원태인이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데일리 MVP가 됐고, 2차전 7이닝 1실점 뒤 나흘 만에 구원으로 나선 크리스 페덱이 6회부터 4이닝을 탈삼진 5개로 완벽히 막아 세이브로 시즌의 문을 닫았다.

시리즈 MVP는 타율 0.500(20타수 10안타) 1홈런 6타점 5득점의 구자욱이 기자단 97표 중 72표(74.2%)로 차지해 기아 EV4를 받았다. 결승타의 디아즈는 오늘의 타격상을 받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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