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다. 현재 계약을 정상적으로 마무리하고 이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면 2031년 전후 추신수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며 약 1억 4,75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화로 환산하면 2,000억 원에 가까운 엄청난 금액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독보적인 누적 수입 기록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2027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다. 이정후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2027년 시즌을 마친 뒤 기존 계약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새로운 계약을 통해 현재 계약보다 더 큰 규모의 몸값을 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기존 계약을 모두 이행해도 1억 1,300만 달러를 확보한다. 추신수의 통산 수입과 비교하면 약 3,450만 달러가 부족하다. 2029년 계약이 끝난 뒤 추가로 2년 정도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이 정도 금액을 확보한다면 추신수를 넘어설 수 있다. 2031년이라는 시점이 나오는 이유다. 1998년생인 이정후는 2031년에도 만 32~33세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나이다.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할 기회도 남아 있다.
다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이정후의 2026시즌 성적은 143경기 타율 0.276, 10홈런, 57타점, 12도루, OPS 0.724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타율과 타점, 도루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OPS+는 105로 리그 평균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시즌 후반기 타격 기복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이정후가 추신수의 1억 4,750만 달러를 넘어 1억 5,000만 달러 시대를 열 수 있을까? 2031년, 이정후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대 누적 수입 1위에 오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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