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베테랑들의 활약은 신예들의 선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베테랑들이 필두에 서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기 때문이다. 이들 중 선배들의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쉽게 터득하는 신예들은 의외로 빨리 '즉시전력감'이 되고 있다. 올 시즌부터 1군 무대에 합류한 NC 다이노스를 필두로 각 구단마다 '새로운 얼굴'들이 그라운드에 많이 출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올해 갓 입단한 신예들의 '퓨쳐스리그 정착기'
재미있는 것은 이들 중 다수가 오는 18일 포항에서 열리는 퓨쳐스리그 올스타에도 선발됐다는 사실이다. 퓨쳐스 올스타전에 선발된 44명의 선수들 중 올해 갓 입단한 선수는 7명에 이른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언제든지 1군 무대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실제로 이들 중 앞서 언급한 정현과 조상우 외에도 이홍구, 조홍석 등이 '짧게나마' 1군의 맛을 보고 현재 내일을 기약하고 있다.
올 시즌 입단 이후 현재까지 1군의 맛을 못 본 '퓨쳐스리그 올스타전' 출전 선수는 총 3명이다. 지난해 신인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마지막 지명을 받은 NC의 장현식을 필두로 두산의 이우성, 넥센의 장시윤이 그 주인공이다. 셋 모두 고졸 신예들로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공통 분모를 안고 있다.
서울고 졸업 이후 NC 다이노스의 유니폼을 입은 장현식은 지난해 세계 청소년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으로도 선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최고 구속 140km 후반대에 이르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는 점만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퓨쳐스리그에서 주로 선발로 등판하여 13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중이다. 다만, 삼진과 볼넷의 비율이 1:1에 이를 만큼 아직 제구력을 가다듬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두산에서 '내일의 거포'를 꿈꾸는 이우성 역시 지난해 청소년 국가대표 멤버였다. 윤대영(NC)과 함께 대표팀 중심 타선에서 제 몫을 다했던 그는 근래 보기 드문 거포형 타자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두산 내/외야 사정상 아직 퓨쳐스리그를 전전하고 있지만, 현재 타율 0.309, 68안타, 7홈런, 36타점을 기록중이다. 고교 시절에는 외야를 포함하여 포수를 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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