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SK텔레콤오픈은 최경주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공동 2위(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한 만큼 '힐링'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해 최경주는 마니아리포트 토크 프로그램인 '난장판'에 출연해 "미국에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땐 한국 생각이 간절해진다. 다들 그렇겠지만 집밥을 먹으면 힘이나듯 한국에 다녀오면 힘이 난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SK텔레콤오픈과 최경주의 인연도 특별하다. 최경주는 역대 17번의 대회에서 3승을 차지하며 좋은 추억이 많다. 특히 이번 대회가 열리는 스카이72 골프장에서 개최됐던 제12회 SK텔레콤오픈(2008년) 정상에 오르기도 했던만큼 'AGAIN 2008'을 기대해 볼 만하다. 게다가 현재 최경주의 메인스폰서는 SK텔레콤이다. 메인스폰서가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최경주의 승부욕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기부천사' 최경주인 만큼 슬픔에 잠긴 국내팬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멋진 모습도 기대된다. 최경주는 지난 4월 세월호 침몰소식이 전해진 뒤 1억원을 단원고에 기부했고 최경주재단은 진도 현지에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경주가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무대에 나선다. 슬픔에 잠긴 대한민국이 다시 힘차게 일어설 수 있도록 멋진 '탱크 샷'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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