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수 감독과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 사이에 펼쳐진 언쟁이다. 15일 경기 전 스캇은 사복 차림으로 더그아웃을 찾아 이 감독에게 "겁쟁이(Coward)" "거짓말쟁이(Liar)" 등의 표현을 쓰며 불만을 드러냈다. 성적 부진과 부상, 몸 관리 등에 대한 이견 표출이었다.
이에 이 감독은 이야기하기 싫다는 몸짓을 보이며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스캇은 다음날인 16일 웨이버 공시되며 퇴출이 결정됐다. 때문에 취재진은 이 감독의 심경이 궁금했던 터였다.
비단 스캇과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전반기 결산 등 이 감독에게 물어볼 것들이 많았던 취재진으로서는 김이 빠질 수밖에 없었다. SK는 이 감독 대신 에이스 김광현을 대신 더그아웃으로 불러 인터뷰를 진행했다.
일견 이해할 만한 대목이다. SK는 올 시즌 이 감독의 돌출 발언으로 홍역을 여러 차례 치렀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조인성(한화)의 이적설이 터졌던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구단이 감독도 모르게 일을 추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인성의 이적이 성사된 지난달 4일 두산전을 앞두고도 "감독의 의사를 무시한 구단의 일방적인 처사"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번에도 스캇과 관련해 이 감독이 구단에 불만을 쏟아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야구계에서는 이미 이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을 상당히 낮게 보고 있다. 8위까지 떨어진 성적에 잇따라 설화가 발생한 까닭이다. 때문에 이 감독의 작심 발언 행보는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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