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19․롯데)는 3일 충남 태안 골든비치 골프&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을 압도적인 실력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자신의 시대가 개막했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국내 여자 골프계는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한 이후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였다. 그동안 몇몇 선수들이 ‘지존’ 문턱까지 갔다가 곧이어 다른 경쟁자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프로로 전향한 김효주는 지난해 1승을 거두며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뒤 올해 들어 한국여자오픈과 금호타이어여자오픈을 잇따라 제패하며 독주 체제를 서서히 갖췄다. 특히 김효주는 우승할 때마다 경쟁자들의 추격을 좀체 허용하지 않아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는 9타차, 산토리여자오픈 4타차,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과 한국여자오픈 2타차, 금호타이어여자오픈 7타차, 그리고 이번 한화금융클래식 6타차 등 매번 완벽한 우승을 거뒀다.
김효주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비결은 탄탄한 기본기와 노련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국가대표를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은 김효주는 티샷과 아이언, 그리고 퍼팅까지 3박자가 척척 맞아 떨어지는 등 특별한 단점을 찾아볼 수 없다.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 1위, 그린 적중률 3위, 리커버리율 1위 등을 기록하고 있고, 샷 관련 기록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히팅 능력 지수에서도 1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의 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r201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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