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사는 넥센의 필살기인 3인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이다. LG와 플레이오프 1차전과 4차전에 선발로 나섰고, 한국시리즈 역시 2차전과 5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얼핏보면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과 4차전, 7차전 선발로 내정된 앤디 밴 헤켄이 핵심이지만, 속사정을 살펴보면 소사의 비중도 만만치 않다.
염경엽 감독은 소사를 2차전과 5차전 선발로 낸 뒤 7차전에서는 불펜 대기시킨다는 계획으로 한국시리즈를 시작했다.
그래서 소사가 나서는 5차전이 넥센에게 더욱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7차전까지 내다보고 있다. 결국 소사가 5차전 이후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오를 기회가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5차전에서 소사가 무너지는 경우다. 이미 2차전에서도 대량 실점했던 소사가 5차전에서도 흔들리면 7차전에서는 소사를 쓰기가 어렵다.
염경엽 감독은 "내 기대로는 5차전에 소사가 던지고 7차전에 불펜 대기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5차전에서 안 좋으면 삼성전에서는 더 이상 소사를 못 쓴다"고 말했다.
2차전 부진이 투구 매커니즘이나 컨디션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점은 위안이다.
소사에게 "그런 극복 과정을 만들면 톱 투수가 될 수 있다"는 조언도 해줬다. 실제로 소사는 LG와 플레이오프 때도 혹 부담을 느낄까 아무 조언도 없었던 1차전에서는 부진했지만, "공격적으로 던지라"는 조언을 받은 4차전에서는 승리 투수가 됐다.
과연 소사는 2승2패로 맞선 5차전에서 2차전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까. 단순히 한 경기 승패 뿐 아니라 7차전까지 걸린 소사의 5차전이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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