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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日 이치로-마쓰자카 '시련의 계절'

2014-11-13 09:49:29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일본인 타자와 투수가 시련의 계절을 맞고 있다. '천재 타자' 스즈키 이치로(41)와 '괴물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4)다.

이들은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지만 전 소속팀과 재계약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한때 빼어난 기량과 일본 팬들의 지지에 따른 수익 때문에 각 구단들의 블루칩으로 각광받았으니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모양새다.

마쓰자카는 두 시즌을 뛰었던 뉴욕 메츠와 재계약이 불발됐다. 샌디 앨더슨 메츠 단장은 12일(현지 시각) 메츠와 재계약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는 "팀에 젊은 투수가 많아 마쓰자카가 내년 여기서 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올해 마쓰자카는 34경기 출전 3승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89를 기록했다. 주로 중간 계투 요원으로 뛰었고 선발로도 9번 등판했다.

롱릴리프와 선발을 오갈 자원으로는 아직 쓸 만했다. 마쓰자카는 지난해는 시즌 후반 메츠에 합류해 3승3패 ERA 4.42를 찍었다. 그러나 팀 리빌딩을 확실하게 추진하려는 팀의 정책에 따라 메츠는 마쓰자카를 솎아내게 됐다.

마쓰자카는 일본 무대를 평정한 뒤 지난 2007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5승(12패)를 올렸다. 이듬해 18승3패 ERA 2.90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빅리그 8시즌 통산 56승43패 ERA 4.45의 기록이다.

일단 마쓰자카는 일본 복귀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대호의 소프트뱅크가 3년 20억 엔(약 200억 원)을 베팅한 데 이어 고향팀 요코하마도 3년 10억 5000만 엔(약 155억 원)으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치로, 주전 원하지만 현실은 백업?
이치로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2시즌 반을 뛰었던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양키스는 최근 외야수 크리스 영과 1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캐쉬맨 양키스 단장은 "제 4의 외야수로 올해 이치로의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치로의 입지가 사실상 없어졌다는 뜻이다. 40살을 넘은 적잖은 나이가 역시 리빌딩을 노리는 팀에 부담이 되는 모양새다.

다만 이치로는 마쓰자카보다는 상황이 다소 낫다. 아직 녹슬지 않은 기량을 갖춘 까닭이다. 이치로는 올해 143경기 타율 2할8푼4리 102안타 42득점 15도루를 올렸다. 출루율은 3할2푼4리였다.

10년 연속 200안타 이상을 때린 시애틀 시절 전성기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풀타임을 보장받는다면 여전히 한 시즌 150안타 이상, 3할에 근접한 타율은 기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본인의 의지가 뜨겁다.

이치로의 새 에이전트 존 보그스는 13일 일본 스포츠닛폰과 인터뷰에서 이치로의 다음 팀에 대한 조건을 밝혔다. 그동안 기록에 대한 예우를 받으면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이다. 156개를 남긴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 기록을 달성할 조건이다.

보그스는 "중요한 것은 출전 기회와 타석수를 보장받을 팀"이라면서 "이치로는 아직 매일 뛰며 600타석 이상 서고 싶어하는데 팀의 상징적 존재로 가치 평가를 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이치로가 주전보다는 백업 외야수 정도의 가치를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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