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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천재’도 부담감 컸나? 김효주 공동 40위

2015-02-26 19:30:56

‘골프천재’도 부담감 컸나? 김효주 공동 40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가 공식 데뷔전 첫날 중위권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후 표정도 굳어 있었다.

김효주는 26일 태국 촌부리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54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순위는 공동 40위. 이글 1개에 버디 2개를 보탰지만 보기도 4개를 범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따낸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2015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김효주는 초반 3개 대회를 건너뛰면서까지 태국에 머물며 미국 무대 진출을 준비해 왔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에 나서는 김효주에게 팬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김효주는 이날 아이언샷이 말을 듣지 않아 애를 먹었다. 티샷은 한 번도 페어웨이를 벗어나지 않았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은 55%에 불과했다. 벙커에 볼을 빠트린 건 네 차례나 됐다. 첫홀부터 보기를 범한 김효주는 3번(파4)과 4번홀(파3)에서도 1타씩을 잃는 등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효주는 거리가 짧은 15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린 뒤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하지만 16번(파3)과 17번홀(파4)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김효주는 경기 후 “전반 9개 홀은 그냥 버린 느낌이다. 후반에는 이대로 끝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쳤다”면서 “오늘 경기 전부터 몸이 무거웠다. 우선 컨디션을 올리고,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올려 남은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선두권 다툼은 치열했다.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 경험이 있는 쩡야니(대만)와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 브리타니 랭(이상 미국)이 6언더파로 공동 선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미림(25․NH투자증권)과 양희영(26)이 공동 4위(5언더파)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바하마 클래식 우승자 김세영(22․미래에셋)은 2언더파 공동 17위, 개막전 우승자 최나연(27․SK텔레콤)은 1언더파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김효주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을 시작하는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는 4오버파로 부진했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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