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9일 대전에서의 한화 이글스전에서 한 이닝에 무려 12점을 내주는 졸전 끝에 3-19로 대패했다.
LG는 이날 카라스코를 선발로 내세워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믿었던 카라스코가 조기 난타당하며 내려갔다. 이어 등판한 케네디, 고우석 등 불펜진도 처참하게 무너졌다.
이날 경기의 문제는 참패에 있지 않았다. 팬들은 선수들의 안이한 정신자세를 지적했다. 특히 유격수 오지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팬들은 오지환이 이날 타격과 수비에서 성의없는 플레이를 펼쳤다고 성토했다. 내야 땅볼에 적극적인 대시를 하지 않았으며, 평범한 땅볼 타구를 저글링하는 바람에 더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7회초 1루 땅볼을 친 후 주루를 포기하는 장면에서는 폭발했다. 산책주루도 아닌 주루포기에 분노한 것이다. 이에 팬들은 "양준혁은 은퇴하기 전까지 전력질주했다" "영결은 무슨 영결이냐"느 등의 험한 반응을 보였다. 베테랑 선수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 후배들에게 보여줘야 할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지환은 LG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베테랑이다. 그렇기에 팬들의 기대 기준도 높을 수밖에 없다. 한두 장면으로 그동안의 공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무기력한 경기 속에서 나온 수비 집중력 부족과 주루 포기처럼 보인 장면은 팬들에게 실망으로 받아들여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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