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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인비 “노보기 행진 멈춰 아쉽지만 홀가분”

2015-03-12 20:18:17

▲박인비.사진
▲박인비.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보기를 한 후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노 보기’ 행진이 아쉽게 멈췄다. 12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430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다.

박인비는 이날 17번홀(파4)에서 그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그래도 4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또한 이 대회가 LET에 속하므로 LPGA 투어 공식 기록은 아직 유효하다.
박인비는 경기 후 “편하게 임했는데 후반에는 생각처럼 잘 안 풀렸다. 이 코스에서는 파5 홀에서 버디를 잡아야 하지만 한 홀 빼고 버디를 못했다.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게 아쉽다”고 전반적인 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이어 “17번홀에서 167야드 남겨두고 6번 아이언으로 쳤고, 볼이 그린 왼쪽 벙커 뒤에 떨어졌다”면서 “보기가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보기를 한 후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평생 보기를 안 할 수는 없는 거다.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기록 행진을 멈춘 박인비는 그러나 18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낚기도 했다. 박인비는 “약간 피곤하고 멍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편안하게 경기를 풀었다”면서 “후반에 스코어를 더 줄여보자고 욕심을 냈는데 그러지 못했다. 몇 차례 기회를 놓친 게 아쉬웠다”고 했다.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박인비는 2연패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고 2년 연속 우승하기를 원한다. 웨그먼스 때 유일하게 타이틀 방어를 한 적이 있다. 그런 기회가 다시 왔다. 다시 2연패를 하고 싶다”면서 “이번 대회는 단체전 경기도 병행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 언제나 즐겁고 책임감을 느낀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k01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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