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태 감독도 고민이 많다.
특히 2루 주인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수비가 가장 중요한 유격수는 건드리기 어렵지만, 2루수 자리에는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외야수 김주찬을 넣기도 했다. 물론 김주찬의 2루수 전환은 아니다. 다만 경기 막판 타격에 힘을 싣기 위해서 김주찬에게 2루를 맡길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을 앞둔 훈련에서 또 다른 선수가 2루에서 펑고를 받았다.
바로 외국인 선수 브렛 필이다. 지난해 한국에 온 필은 주로 1루수로 뛰었다. 하지만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1루수는 물론 외야 수비도 익혔다. 물론 지난해에도 김주찬의 부상으로 좌익수로 잠시 뛴 적은 있다.
2루 수비는 한국에 온 뒤 처음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57경기(선발 51경기)로 뛴 경험이 전부다.
김기태 감독은 "만약에 시즌 중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대비하는 차원이다. 마이너리그에서도 2루수를 본 적이 있다"면서 "김주찬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KIA 2루는 지난해 안치홍의 타율 3할3푼9리를 기록했던 자리다. 아무래도 타격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김주찬, 필이 있는 외야, 1루 자원은 비교적 넉넉하다.
김기태 감독이 김주찬, 그리고 필에게 2루 수비 연습도 시키는 이유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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