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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의 역전 드라마…4라운드에 무너진 박인비

2015-03-15 17:53:33

"언니,이번에는내가우승이야."유소연이박인비를제치고LET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우승을차지했다.(자료사진=미션힐스)
"언니,이번에는내가우승이야."유소연이박인비를제치고LET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우승을차지했다.(자료사진=미션힐스)
박인비(27, KB금융그룹)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1라운드부터 지난 14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 자리를 지켰다. 4라운드만 버티면 두 대회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역전을 당했다.

역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유소연(25, 하나금융그룹)이었다. 박인비가 "매치플레이나 최종 일대1 대결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하나"라고 지목했던 바로 그 유소연이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 · 6420야드)에서 열린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면서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 박인비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유소연은 2012년 8월 LPGA 투어 제이미 파 톨리도 클래식 이후 2년7개월 만에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4라운드는 박인비가 10언더파 단독 선두, 유소연이 9언더파 단독 2위인 상태에서 시작됐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3위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대결했다. 박인비가 침착하게 타수를 줄여가는 사이 유소연은 7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가 3타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박인비가 잠시 주춤하면서 유소연이 따라붙었다. 박인비가 8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반면 유소연은 9번홀과 11번홀, 12번홀 버디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박인비의 추격이 펼쳐졌다. 박인비는 16번홀 버디를 잡으면서 다시 공동 선두 자리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 17~18번홀에서 더이상 버디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 사이 유소연이 17번홀 버디를 낚으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박인비는 2주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눈앞에서 놓쳤다.

한편 유소연은 박인비와 함께 단체전 우승도 일궜다. 박인비는 개인전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단체전에서는 3연패를 달성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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