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치 있는 질문과 답변도 미디어데이의 재미를 끌어올렸다. 각 구단 감독들에게 이날 참석한 선수 중 데려오고 싶은 1명을 꼽는 질문에 KIA 양현종이 큰 인기를 얻었다.
"팬티만 입고 춤을 추겠다. 나 말고 김상수와 구자욱이"(삼성 박석민) "내년 개막전 지정석 티켓을 쏘겠다"(한화 이용규) 등의 우승 공약도 쏟아졌다.

최준석 본인은 물론 다른 참석자들과 팬들, 취재진, 관계자까지 장내를 한순간에 웃음의 도가니로 바꿔놓은 질문이었다. 팬의 질문을 대독한 배지현 아나운서도 웃음이 빵 터져 한동안 제대로 진행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초대형 웃음 폭탄에 쑥대밭이 된 장내가 가까스로 정리될 즈음 최준석의 한 마디가 다시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최준석의 답은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이후 홈런을 바친다는 의미로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날 최준석은 올 시즌 각오에 대해 "지난해 정말 힘들었지만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올해는 꼭 4강에 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과연 최준석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4강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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