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면 박재상의 타격감 비결은 무엇일까.
20일 인천에서 열린 SK-한화전. 경기에 앞서 박재상이 더그아웃에 들어와 새 방망이 4개를 이리저리 만저가며 신중하게 고르고 있었다. 4개 모두 회사, 색상이 같은 제품이었다.
결국 박재상은 지나가던 조동화를 불러세워 새로운 방망이 4개를 보여줬다. 조동화는 방망이를 두들겨보고, 휘둘러보면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4개의 방망이를 테스트했다. 그리고 방망이 1개를 척하고 고른 뒤 "이게 에이스"라면서 박재상에게 건냈다.
박재상도 조동화가 골라준 방망이를 연신 휘두르더니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박재상의 방망이를 골라준 조동화가 갑자기 취재진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방망이를 가장 못 고르는 선수가 누군지 아세요"라는 질문이었다.
정답은 박정권이었다. 지난해 3할1푼, 홈런 27개를 친 중심 타자를 꼽은 것은 다소 의외였다. 하지만 조동화는 "우리 팀에서 박정권이 방망이를 가장 못 고른다. 사인 배트로 써야하는 방망이로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도 잘 치는 것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고 웃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