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전 동안 롯데가 친 안타만 52개였다. 그 중 홈런은 무려 12개였다.
롯데 이종운 감독도 26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정말 잘 치더라"면서 "LG도 계속 따라오는데 타격으로 눌렀다. 그 때는 상대 투수가 누가 나오더라도 칠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껄껄 웃었다.
하지만 롯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LG와 3연전 만큼 뜨겁지는 않았지만, 대포로 SK를 제압했다. SK를 상대로 기록한 안타 12개(사사구 9개). 그 중 홈런이 4개였다. 25일까지 팀 홈런 69개로 전체 1위다운 시원한 '홈런쇼'였다.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1사 후 오승택이 타석에 섰다. 오승택은 황재균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한 LG와 3연전에서 23일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13타수 10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에 물이 오른 상황. 오승택은 문광은을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승부의 균형을 롯데 쪽으로 기울였다.
7회초에는 정훈과 최준석의 홈런포가 터졌다.
끝이 아니었다. 정훈이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8회초 1사 1, 3루에서 다시 타석에 선 정훈은 문규현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서진용의 5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7, 8회 연타석 홈런. 정훈의 프로 데뷔 후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롯데는 계속해서 유격수 실책과 볼넷, 강민호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6~8회가 지나자 스코어는 단숨에 10-2까지 벌어졌다. SK가 8회말 2점. 9회말 1점을 쫓아왔지만, 역부족이었다. 홈런포 4개로 승부를 갈라버린 롯데다.인천=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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