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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너무 어려웠지만 달성하니 너무 쉬워”

아직 다음 목표는 정하지 못해...16번홀이 승부처

2015-08-03 09:56:31

▲박인비가브리티시여자오픈우승직후트로피를들고포즈를취하고있다.AP=뉴시스
▲박인비가브리티시여자오픈우승직후트로피를들고포즈를취하고있다.AP=뉴시스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벽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정말 이건 하기가 어려운 거구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한가 생각했다. 하지만 우승하고 나니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었구나 그렇게 느껴졌다. 너무 크고 힘들게 느껴졌던 일을 해내니까 마치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트럼프 턴베리 리조트 에일사 코스(파72)에서 끝난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우승을 확정 짓던 그 순간의 감정을 이렇게 전했다.

박인비는 “올해 세워 놓은 목표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이었는데 정말 꿈같이 이루게 돼 너무 기쁘다. 이번 주 컨디션도 안 좋고, 그래서 기대를 많이 안 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게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정신적으로든 체력적으로든 굉장히 많이 힘들었지만 너무 좋은 선물을 받았다.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면서 “16번홀 버디가 승부 홀이었다. 나는 이 홀에서 나흘 동안 3타를 줄였다. 다른 선수들보다 4~5타 이기고 들어간 덕분에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다. 오늘도 그 홀에서 아이언 샷이 좋았다”고 했다.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박인비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말고는 다른 목표를 아직 생각해본 게 없다. 아직은 어떤 목표를 정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나보다 승수도 훨씬 많고 메이저 승수도 많은 레전드급 선수들을 보면서 목표를 세워나가면 앞으로도 큰 목표를 항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인비는 우승을 확정했을 때의 벅찬 감정을 묻는 질문에는 “정말 너무나 어려울 거로 생각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벽이 너무나 크게 느껴졌다. 몇 번 좌절도 했었다. 정말 이거는 하기가 어려운 거구나.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긴 한가 이런 생각도 들었다”면서 “마지막에 딱 우승이다 생각하니까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었구나 약간 그렇게 느껴졌다. 하지 전에는 너무나 크고 힘들게 느껴졌던 일들이 해내니까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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