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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마침내 메이저 우승...스피스 ‘넘버1’ 등극

PGA챔피언십 최종일 20언더파 정상...스피스 세계랭킹 1위

2015-08-17 09:46:47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제이슨 데이(28·호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아메리칸 슬램’을 노리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세계 랭킹 1위로 등극했다.

데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보탰다.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한 데이는 스피스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 주인공이 됐다. 그의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21억원).

데이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 없는 톱 랭커’에 단골로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세계 랭킹 5위인 그는 2011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3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 10위 안에 9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US오픈과 디 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무너졌다.
그랬던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일 줄곧 리드를 지키며 큰 위기 없이 정상에 올랐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데이가 처음이다. 종전 메이저 대회 최다언더파 우승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디 오픈에서 세운 19언더파였다.

최종일 2타차 선두로 출발한 데이는 7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뽑아내며 스피스와의 격차를 4타로 벌렸다. 후반 들어서도 데이는 스피스와 격차를 줄곧 3타 이상으로 유지하며 생애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한 데이는 마지막 퍼트를 앞두고 눈물을 훔쳤고, 퍼트를 마친 후에는 아내와 아들을 끌어안으며 기뻐했다.

단독 2위에 오른 스피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마침내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공동 6위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9언더파 17위에 머물렀다. 스피스는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디 오픈 4위, 이번 대회 준우승 등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들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2언더파 공동 43위, 양용은(43)은 1언더파 공동 48위로 대회를 마쳤다.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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